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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은 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 덱스의 폭탄 발언, 소방관 변신 준비 중?

기사입력 2025-05-23 14:08
 방송인 덱스가 예능계 은퇴 후 소방관으로 인생 2막을 준비 중이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해 화제다.

 

지난 23일 웹툰 작가 기안84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공개된 '기안84 미술 취미 모임 (덱스 지예은)' 영상에서 덱스는 자신의 향후 진로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날 영상에는 기안84가 자신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온 배우 지예은과 덱스를 등산 모임에 초대하는 모습이 담겼다.

 

지예은은 '대환장 기안장'에서, 덱스는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에서 기안84와 함께 출연 중이라는 점에서 두 세계관의 통합으로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기안84는 이들과 함께 등산을 한 뒤 사생대회처럼 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가졌다.

 

영상 초반, 1살 차이인 지예은이 덱스에게 친해지자고 제안하면서도 '누나'라고 불러달라고 고집해 웃음을 자아냈다. 덱스는 1살 정도에 '누나'를 따지는 것이 황당하다는 듯 웃으며 "그냥 편하게 지예은씨라고 부르겠다"고 말해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등산 중 좋은 장소를 발견한 세 사람은 자리를 잡고 앉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을 그리던 중 근황을 묻는 질문에 덱스는 예상치 못한 고백을 이어갔다. 그는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예전에 비해서 일을 대하는 마음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예전에는 갑자기 달라진 삶으로 인해 하루하루가 고통이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덱스는 "가장 욕 먹었던 게 역대 최단 시간 번아웃이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유재석 형님이 '일이 싹 끊겨야 된다'는 말이 이제는 공감이 되기도 하고,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 아닌가 싶었다"며 "이제는 내일 망해도 된다는 마음으로 일한다"고 현재 심경을 밝혔다.

 

가장 충격적인 발언은 그 다음이었다. 덱스는 "내일 망해도 할 게 있다. 소방관 준비할 거다"라며 방송계 은퇴 후 계획을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다. 그는 "과감하게 떠날 수 있는 장치 하나를 마련해 놓으니까 이게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닌 거다"라며 "그렇다고 열심히 안 하겠다는 건 아니다. 후회 없을 만큼 다 쏟고 떠날 때 한 점의 미련 없이 가겠다"고 덧붙였다.

 

영상 후반부에서 덱스는 최근 참석한 '백상예술대상'에서의 에피소드도 공유했다. 그는 "제일 좋아하는 배우를 꼽으라면 이병헌인데, 시상식 끝나고 일어나시는 거 보고 있다가 '너무 고생하셨습니다'하면서 손을 꼭 잡고 지긋이 눈을 마주쳤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부담스러운 눈빛을 했는데도 진정성 있게 눈빛을 보내주셨다. 이럴 때 아니면 평생 볼 일 없을 것 같았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덱스의 솔직한 고백이 담긴 이번 영상은 공개 직후부터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그의 향후 행보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