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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 국민 여동생'의 충격 변신... 김향기, 첫 연극서 '금지된 사랑' 도전

기사입력 2025-05-20 11:27
 배우 김향기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오른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에서 섬세한 연기력으로 사랑받아온 김향기가 이번에는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아카데미상, 골든글로브상,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등을 휩쓴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셰익스피어의 불멸의 명작 '로미오와 줄리엣'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상상력 넘치는 시선으로 재해석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창작의 슬럼프에 빠진 젊은 셰익스피어가 연기에 대한 열정을 품은 귀족 여성 비올라 드 레셉스를 만나면서 다시 글을 쓰기 시작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 작품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사랑과 예술, 자유와 현실 사이의 갈등과 조화를 섬세하게 다루며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특히 2023년 한국 초연 당시에도 원작의 감성과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구현해내며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어,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과 함께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향기는 이번 작품에서 비올라 드 레셉스 역을 맡아 연극 무대에 첫 발을 내딛는다. 비올라는 귀족 가문의 여성이지만 연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품고 있으며, 당시 여성에게는 허락되지 않았던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남장을 하고 오디션에 참가하는 대담한 캐릭터다. 사회적 제약을 뛰어넘어 자신의 열정을 추구하는 비올라의 모습은 김향기의 새로운 연기 변신을 기대하게 한다.

 


김향기는 영화 '신과 함께' 시리즈에서 저승 삼차사의 재판을 받는 어린 소녀 김수홍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JTBC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는 청춘의 고민과 성장통을 섬세하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최근에는 tvN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에서 조선 최초의 여성 정신과 의사 역할을 맡아 진정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제 무대라는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김향기의 행보는 그의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더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극은 카메라의 도움 없이 오로지 배우의 생생한 연기와 에너지만으로 관객과 직접 소통해야 하는 장르인 만큼, 김향기의 연기 역량이 한층 더 깊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김향기는 넷플릭스 시리즈 '캐셔로'와 숏폼 드라마 '귀신도 세탁이 되나요?'의 공개를 앞두고 있어 스크린과 안방극장, 그리고 무대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보여줄 김향기의 무대 연기는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매력과 깊이 있는 감정 표현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기에 대한 열정과 자유를 향한 갈망을 지닌 비올라 캐릭터는 실제로도 다양한 도전을 통해 자신의 연기 세계를 확장해나가는 김향기의 현재 모습과도 맞닿아 있어, 이번 작품에서 그가 보여줄 진정성 있는 연기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